핀란드 여행 1 - 헬싱키 핀란드여행_2013

여행 첫날부터 예감은 좋지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강릉-인천공항행 리무진이 만차가 된것이다.
결국 하는 수 없이 자차로 인천공항으로 가게 된다.

기름값+톨비+주차비를 내야하지만... 비행기를 놓칠 수 없기에 새벽길을 달려 인천공항으로 내달렸다.


지금은 어디론가 팔려간 슴5... 눈오는 길을 내달려와서 엄청 꼬찔꼬질 하다.


새벽의 인천공항은 싸늘한 날씨였으나.. 캐리어를 끌고 가면서 몸은 후끈후끈 달아오른다.
비행기 출발은 10시30분인데 너무 빨리온게 아닐까 싶다. 단체채팅방에 어떻게 해야될지 물어봤지만
시간이 시간인 만큼 아무도 답을 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고 공항에서 빈둥빈둥 거리면서 받은 보딩패스.


혹시나 싶어서 지난 여행꾸러미들을 헤집어 봤는데 4년전 글씨 그대로 빛바램 없이 남아있었다.
마감1050 참 강렬한 글씨다 ㅋ


이제야 떠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페이스북에 티켓사진을 올리고 다시 빈둥대기 시작했다.


헬싱키 도착 후, 입국장사진.
비행시간은 지루하고도 지루하였지만 나는 끝내 핀란드에 도착하고야 말았다!!!
핀에어는 헬싱키를 기점으로 다시 타유럽 도시로 이동해야 함으로 다른 공항보다 좀 번잡한 편이긴하다.


입국/출국장에서 받았던 헬싱키 반타공항 도장. 지난 4년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른다.
어느나라나 비슷하지만 입국장에서는 비슷한 질문을 한다. 
"뭐하러 왔니?" -> "여행왔다"
"얼마나 있을거니? -> "10일간이다"
"알았다. 좋은시간되어라" -> "키도스(핀란드어 땡큐)"


입국장을 나와서 헬싱키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러간다.
이때 시간이 3시가 안되었는데 해가 벌써부터 지려고 하는 상황. 겨울철 북유럽이 이런곳이구나 격렬하게 체감한다.
날씨도 인천공항보다 훨씬 춥기도 매나 마찬가지...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는길. 40분정도 타고 이동한 것 같았다.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한 헬싱키 중앙역.
도착하자 마자 블로그에서 본대로 현지 유심카드를 사러 중앙역 편의점(키오스크)로 갔다.
이때 내가 쓰던 폰이 베가아이언, 아이폰4였는데 점원 아가씨에게 아이폰에 쓸거라고 폰을 보여주고 
맞는 걸로 달라고 했다.

이때 당시 점원아가씨가 매우 미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죽하면 아래 게시물로 남기기까지 .... 했을까.

중앙역에서 아이폰에 유심을 끼우고 이리저리 해보지만 사용이 되지않아 메인폰인 베가아이언에 꼽아서
사용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해외락이 걸려서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을 해서 락을 풀고 사용했다는..


중앙역은 책에서 본 것보다 작었다. 헬싱키 인구는 50만이니까 적당한 사이즈려나?
책에서 봤던 쌍둥이상은 공사중이라 보진 못했다. 헹켈쌍둥이칼 심볼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했는데 아숩다..아숩어. 


11월28일 4시44분16초에 찍었던 사진. 날은 벌써부터 어눅어눅해지고 있었다.


겨울철 답게 시내는 크리스마스 조명들로 꾸며져 있다.
얼마전 여행채널을 보다가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나온 헬싱키 영상을 봤는데 내가 이 때봤던 것과
너무나 똑같아서 다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있다.



헬싱키 대성당 앞.
대성당이라고 부르기엔 사이즈가..... 쫌... 작았다.
여태까지 내가 너무 큰 것(?) 들만 보고 살았는지는 몰라도 아야소피아급을 생각하고 온 나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건물형태는 매우심플!! 핀란드 과거 국력을 생각한다면 저것도 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수오메린나 섬으로 가는 선착장 건널목 앞
동양인 오징어 하나가 횡단보도 앞에 서니 모세의 기적처럼 도로가 갈라졌다!!!!
한국 같았으면 차가 조금 덜오길 기다렸다가 잽싸게 건너야 할 상황인데 여기서 보행자 우선 문화에 감탄했다!!


건널목을 건너고 나시 찍은 시청사 사진.
사람들은 큼지막하지만 도시는 컴팩트하다. 구청인가 싶었는데 시청이라니.... 잇따른 컬쳐쇼크!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한 호스텔로 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간다.
평점이 좋아서 예약한 숙소일 뿐인데... 그게 왜 하필 섬에 있냐고 ㅠㅠ

수오메린나 섬에 가려면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페리를 타야한다. 는 .... 교통비로 배값을 써야한다는 말이다.
배값은 편도, 1일 무제한이 있다. 생각없이 편도로 끊는 일이 없어야 한다!!!
표를 끊는 자판기가 있긴한데... 표를 확인하는 사람은 없으니 알아서 하자.

페리를 타고 이동하던 중... 문뜩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가이드북!!!!
왼손에 들고 있던 가이드북이 없어진 것이다. 헬싱키 도착한지 이제 2시간... 
나에겐 아직9일의 일정이 남아있는데 가이드북이 없어지다니... 호스텔에 짐을 두고 가이드북을 찾으러
갈 생각에 첫날부터 멘붕에 빠진다.


현관문 앞에서 찍은 호스텔 수오메린나.
멘붕에 빠져있던 나는 호스텔을 찾아으며 다시 멘붕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딧는거야???? 여긴 가정집 밖에 없는데 어디에 호스텔이 있다는 건지???
지도를 봐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10분 넘게 헤매다가 지나가던 동네 아저씨에게 물어서 겨우 찾아갔았는데...
아씨.... 사진보면 알겠지만... 이걸 어떻게 찾아!!!!! 현관에 불만 켜져 있잖아.(사진은 밝게 찍어서 이정도)

또다른 난관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이번엔 리셉션이 C L O S E !!!  
심지어 현관문도 비밀번호키....
어떻게 들어가야 되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니 6시도 안됐는데 벌써 퇴근했다는게 이해되지 않았다.(순전히 그때 당시 본인 생각)
투숙객한테 뭔가 메모라도 남겨줘야 될거 아니야.... 에 번뜩 든 생각. 이메일!!!
이메일을 확인하자 현관문 비밀번호와 현관 앞 수납함에 방키가 있다는 메일이 와있다.

어헐... 계속 궁지에 몰리는 여행길이었는데 이번만큼은 수월하게 흘러가주는듯 했다.

참고로 남기자면... 겨울철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3시까지만 운영한다. 다른곳도 대부분 마찬가지! 


어렵사리 들어온 첫날 숙소
근데 2층 투숙객은.... 나 혼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미치겠다..


내방은 8번방.


내가 여기까지 오려고 얼마나 많은 번뇌에 빠졌던 것인가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가이드북이 사라졌음으로 인터넷으로 헬싱키 시내정보를 검색하고 메모해서 다시 숙소를 나선다.
내가 왔던 동선이 중앙역 - 대성당 - 선착장대기실 이었으니 역순으로 다시 돌아다녀 보자!


수오메린나 섬에서 출발하는 선착장.
헬싱키 밤나들이다. 바밤밤.


조명이 켜진 헬싱키 대성당.
어눅어눅 할 땐 별로 였는데 조명이 켜지니 우와 존 멋.... 아까 했던 말들을 주워 담고 싶어진다..


완연히 어둠이 진 헬싱키 거리는 남/여 엘프들이 넘쳐났다.
남자는190, 여자는180.... 키들은 왤케 다들 크신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나다니는 한명한명마다 내 이상형이었다.

좀전까지만 해도 초조했던 내마음이 거리의 여신들로 인해 녹아 내리고 있었다.


지나왔던 길들을 역순으로 다시 걸어가는 중.


가이드북은 여기도 없고


중앙역에도 없더라.

뚜뚱.... 망했음.


복잡한 마음으로 다리를 걷다가 찍은 사진.
근데 유성이 찍혔다... ㄷㄷ


내일 렌트카를 수령해야될 힐튼호텔 앞을 먼저 와본다.
가고 싶은 곳들 책에 다 적어두고 접어뒀는데 이제부터 그냥 계획없는 여행을 하는 수 밖에...


수오메린나 섬으로 돌아가는 길. 16분 기다려야 한다.


선착장 대기실 앞
바다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 엄청 춥워서 대기실에 들어가는게 생명에 유리하다.


배타고 숙소 들어가기 전에 사진이라도 한장 더 찍는다는 마음에 우스펜스키 성당을 향해 한번 더 찍어본다.

핀란드에 도착한지 4시간도 안되었는데 너무 많은 심적 변화를 체감한 하루였다.
꼴랑 요거 이동하고 이정도로 코너에 몰렸는데 내일은 얼마나 더 많은 시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지...

이적이 부릅니다. 그 땐 미처 알지못했지 ㅋㅋ


여행중 올렸던 게시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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