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여행3 - 헬싱키, 탐페레, 오울루 핀란드여행_2013


11월29일 이동거리.
구글맵상으로나 차량계기판상으로나 비슷한 거리/시간이 걸린 것 같다.


오전 11시부터 오울루에 도착할 때까지 총 이동거리는 계기판에 보이는대로 702km, 운전은 약 9시간.

북쪽으로 어느정도 올라왔을 때 부턴 도로가 눈으로 뒤덮혀있어 운전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특히나 로터리 구간을 통과할 때 정지를 해야하는데 차가 밀려서 깜짝깜짝 놀랐고, 
코너에서 차량후미가 휙휙 돌아가는 드리프트를 얼마나 한건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엄청 무서웠다만... 어느샌가 부턴 즐기기도 했다. 


2일차 숙소는 오울루 FORENOM Hostel 운전하면서 짬짬히 검색하여 정한 숙소였다.(지금은 문 닫은듯)

숙소의 출입문은 역시나... 비밀번호키
어제의 아픈 기억을 바탕으로 핀란드 숙박시스템은 무인화니까 이메일을 먼저 살펴본다.

그러나... 아무것도 호스트로부터 온것이 없다....
리셉션은 진작에 문 닫았고, 지나가는 행인 하나 없었다.

한참을 문앞에서 기다리다가 다른 숙박객(아주머니)이 들어가는 걸 보고 말을 걸자 무슨일이냐 물어보기만 할뿐
"난 널 도와줄수 없구나" 이러고는 경계의 눈길을 주며 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부킹닷컴으로 예약한 내역을 확인하니... 어라??
이메일을 hotmail.com으로 작성해야 하는데 .con으로 작성해버린것이다....

이틀차도 멘붕에 빠진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핀란드에 사시는 핀람님께 쪽지를 보내보았다.
잠시 후, 도착한 쪽지에는 근처에 인포메이션 번호가 있으면 거기로 연락을 해보라고 했다.

내 짧은 영어로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늘밤을 영하의 날씨인 밖에서 보낼수 없음으로 용기를 내기로 했다.
신호가 가고 ARS음성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내 생각엔 핀란드어, 스웨덴어, 영어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곧 직원과 연결되고 직원도 아마 핀란드어로 대답하는듯 했다.

헬로로 시작한 내 말은 룸코드를 받지 못했다라는 영어를 술술하고 있었다.
와 나도 이때는 내 자신에 대해 정말 놀랬다. 궁지에 몰리면 이렇게도 변하는구나 싶었다.


급하게 손에 받아적었던 룸번호와 룸코드....
직원과 무사히 통화를 마치고 방에 들어온 나는 와... 내가  무슨 돈내고 타국에 와서 이런 극한의 체험을 하나 싶었다.


숙소 복도

공용 식당


옆에 다이닝룸인듯


방 내부는 그냥 그거 그런 모텔방이다.
방은 트윈룸이랑 싱글룸이랑 가격이 같길래 트윈룸으로 정했었다.

짐을 풀고 오울루 시내야간 마실을 나서 본다.

숙소 바로앞 오울루역
큰 도시가 아니다보니 오울루 역은 아담한 편이다.
다만 오울루에 큰 목재회사가 있다보니 철로는 상당히 많은편이다.

위 사진을 올렸더니 터키에서 만났던 친구가 너 거기서 뭐하냐고 물어본다.
알고보니 그 친구 아내와 딸이 오울루에 살고 있댄다.


서점인듯...  눈치로 봐서 dvd도 취급하는듯 하다.


옆에 있는 자전거 가계.


그 옆에 있던 성인용품점. 핀란드까지 와서 여기에 들어가 볼 필요는 없겠다.


밤이 되니 살짝 놀았던 눈들이 다시 얼어붙어서 빙판길이었다.
다치기 싫으면 천천히 다니거나 나다니질 말아야지...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하다.


저 멀리 보이는건 오울루 대학.
야간인데다가 저기까지 갔다올 체력도 없다. 멀리서 사진 한장만 찍었다.


빙판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핀란드 처자. 핀란드인은 눈길에 엄청 강하다..


유일하게 열려있던 상점지대.
시간이 11시가 다되었는데 서브웨이 오울루점은 영업중


어디서 들은 바로는 학생들에게 임대하는 임대주택.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비쌀줄 알았는데 학생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임대해준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가게인지 모르겠음????


여기는 열쇠 가게인듯 한데 맞나 모르겠다.
열쇠를 이용해서 조형물을 만들어 놨다. ㅎ


인도건 차도건 빙판길이다.
야간에 다니는 차도 없어서 둘을 나눈 다는 의미도 없다.

늦은 시간이라 상점가도 모두 문을 닫은 상황이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 상황
다른 유럽도시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도시를 트리로 꾸며 놓는데 오울루는 그런면에서 삭막하다.

더이상 밖을 걷는건 무의미 할듯 싶어 숙소로 다시 돌아온다.


아까 휴게소 마트에서 샀던 콜라와 요구르트..
바나나 우유인줄 알고 샀는데... 아주 걸쭉한 요구르트였다. 맛은?? 살면서 먹어본 요구르트 중에 제일 맛있었다 ㅎ

핀란드에서 콜라는 무지하게 비싸니까.... 무조건 대용량으로 구매해야한다 ㅋ


잠들기 전, 웹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리고 자주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도 하나 올려본다.
별 기대감 없이 그냥 한번 올렸던 글인데... 결과는 무시무시했다 ㅎㅎ

2일차는 운전하다 마무리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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