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여행4 - 오울루, 로바니에미, 사리셀카 핀란드여행_2013

2013년 11월 30일 핀란드 여행 3일차 날이 밝았다.


오늘의 이동거리도 어제에 비해 손색없는 거리며.... 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의 길이다.
오울루에서 출발 -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 3일차 숙소인 사리셀카 Inn까지다.


아침부터 후다닥 씻고 차로 가니 밤새 내린 눈으로 미니스시가 되어 있는 차.
눈이 얼어서 유리표면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 ㅠㅠ
눈을 다 긁어내고 어제 핀람님께 추천받은 피자뷔페로 향한다.


골든 랙스 피자부페(구글펌)

가게근처에서 주차를 해야하는데 주차하는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다.
일단 주차칸에 차를 대고 현지인이 하는 방법을 지켜보고는 그대로 따라한다.
방법인 즉슨... 도로옆에 있는 주차기에 돈을 넣고 주차할 시간만큼 돈을 넣는다. 그리곤 차량앞에 회전판을 돌려놓더라.
내차엔 그런게 있을리가... 만무..하니(헬싱키 차) 영수증으로 앞에 두고 가게로 들어가본다.


핀람님 말씀으로 오울루에서 상당히 괜찮은 집이라고 꼭 가보라고 하셨다.
가게 이름은 생각이 나질 않는데 검색해서 다시 찾아보니 Golden Rax 인 것 같다.
가게 내부는 핀란드어, 스웨덴어 안내 밖에 없어서 다짜고짜 직원에게 물어본다.
런치를 먹으러 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라고 묻자.
15유로(아마도?) 선불이고, 알아서 먹고 싶은거 먹으면 된다고 했다.

핀란드는 먹거리가 너무 빈약한 나라다보니 위에 보이는 것도 감지덕지다..
너무 많이 먹으면 차량으로 이동중 큰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적당히 먹고 가게를 나선다.

맛은??? 쏘쏘..


점심도 먹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해본다.
오늘부터는 도로가 본격적인 눈밭이다. 어제 오울루 근처에 와선 눈밭으로 변해버렸지만 밝은 대낮에 보니 가관이다.
오늘도 험난한 하루가 예상된다.

차량 네비가 옆에 호수가 있대서 찍으면서 계속 달린다.
호수 구경하고 싶지만... 구경하다 시간이 지체되면 밤길운전시간이 더 길어 질 수 있다.


이번엔 옆에 공동묘지가..... "Winter is Comming."


달리다가 만난 제설차.
저런 차가 계속 도로를 제설하고 있지만 눈이 하도 내리는 나라다보니 도로는 온통 눈밭.
한국에서 봤던 제설차와는 레베루가 틀리다.


풍력발전소 단지. 이렇게 추운 곳에 풍력발전소라니....
영하 15도 이상 내려가는 곳인데 기계적으로 문제가 없으려나??


맑은 파란하늘이 너무 이쁘다.
도로는 편도 2차선. 2차선은 차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눈이 덜 쌓여 있지만 1차선은 오로지 추월할 때만 이용됨에
따라 눈이 여전히 쌓여있다.


다시 편도 1차선 도로. 자일리톨 숲을 지나서 가자~.
여담으로 하나 알려드리자면 핀란드 나무들이 곧게 길게 자라는 이유는 겨울철 쌓이는 눈무게로 인해
가지가 계속해서 부러지기 때문에 나무가지가 무성하게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오후 2시35분. 벌써부터 해가 떨어지려고 한다. 파란하늘이 보라색 빛에 물들며 변해간다.


그대모습은 보랏빛처럼 급격히 다가왔지.....
한국의 노을은 붉은노을이지만 핀란드의 노을은 보라노을이다.


햇빛을 받아 해동되었던 도로가 다시 얼고 있다.
이제 30분 정도만 더 가면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이라고 네비가 알려준다.


3시간반동안 쉬지도 않고 달려서 겨우 도착한 산타마을
아직 조명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서 산타가 아닌 마녀가 살듯한 분위기다.


가짜 산타가 사는 산타빌리지.
중앙홀에 들어가면 돈받고 사진찍어주는 산타가 의자가 앉아서 꼬마들을 기다리고 있다.
양옆으로는 이딸라, 마리메꼬가 매장이 있는데 굳이 물가가 비싼 산타마을 매장에서 살 필요는 없다.

산타마을에서 제일 큰 눈사람.
눈을 직접 굴려서 만든 눈사람이고.. 높이가 무려 5m나 된다.
인증샷 찍기에는 안성맛춤인 헤비급 눈사람 되시겠다.

중앙홀. 앞에 찍힌 2분은 산타께 세금을 납부하고 오시는듯

중앙홀 안에는 전세계 산타요정이 근무하고 있다. 산타요정이 하는 일은 전세계에서 온 우편에 답편지를 보내주는 것.
한국인 요정도 근무하고 있으니 한글로 보내도 한글로 답을 받을 수 있다 ㅎㅎㅎ


어른아이 할 것없이 다들 동심으로 돌아가는 신기한 동네다.

산타마을이 핀란드에 생기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미국 모라디오 채널에서 진행자가 산타는 어디살까요라는 질문에 게스트가 아마도 핀란드 아닐까요?
라는 주워들은 핀란드 정부 관계자가 추진했다는 설명이었다.
 
핀란드는 눈, 호수, 자일리톨나무, 엘프 밖에 없는 나라라서 관광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인데
재치있는 대처가 아닐까 싶었다.


크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옆에 가면 덮친다는 설이 있다. ㅋ


산타마을 하늘을 가로지르는 저 파란 조명은 북극권임을 알려준다.(맞나? 맞겠쥬...)
바닥에 그려진 것도 있긴한데 사진을 못찾겠으니... 요걸로 때우겠다.

메인 산타빌리지 앞은 상점가인데 여기서 루돌프 스노볼과 몇가지 기념자석을 구매했다.


산타마을 옆에 있는 이글루.
여기는 이굴루스니까 이글루가 빠질 순 없지


산타마을 안에 위치한 호텔들
가격이 살인적이라서 나같은 서민 여행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장소이다.

해가 떨어진 후 찍은 산타기념품샵
여기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도 몇가지 있음으로 꼭 한번 들려봐야 한다.


기념품샵 안에서 찍었던 사진인데 폰카로 찍어서 그런가 흔들리고 말도 아니다 ㅠㅠ
요기선 기념 양말, 핀란드지도 자석을 구매하고, 산타마을을 나선다.

갔다 온 사람으로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로바니에미에서 뭔가를 사거나 먹는걸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관광지인것도 있고, 북쪽지역이라서 물가가 엄청 비싸다. 먹는것, 마시는 것, 입는 것, 기념품 등...
기름값도 로바니에미를 기점으로 수직상승.... 특히 산타마을 앞에 있는 주유소는 핀란드에서 제일 비싼 주유소다.


오로라 헌팅장소인 사리셀카로 가는 길에 만난 경찰 아저씨.
핀란드 지역마다 경찰을 의미하는 알파벳이 다 틀리다. 여기 라플란드 지역에선 POLIISI!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던 이유는 눈길 밖으로 떨어진 트럭을 구조하느라 였는데...
다음날 나도 저렇게 될 줄은 몰랐다..... 진짜 몰랐다..


사리셀카 마을 근처에서 찍은 조형물.
이 조형물을 보고 빌었다. 오로라를 보게 해달라고...
다행이 하늘은 구름 하나 없이 맑은 밤하늘이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이 설레였다.


3일차 숙소였던 사리셀카 Inn에 도착.
1,2일차 숙소는 직원이 퇴근하면 무인숙소가 되버려서 어디 하소연 할 만한 데도 없었는데
여긴 펍이랑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펍 카운터로 가서 내가 왔소라고 알려주면 어여쁜 엘프 언니가 키를 건내준다.

사리셀카는 리조트 즐기로 오는 관광객과 오로라를 보러오는 관광객이 많은 동네인데 이런 동네치곤 괜찮은 가격에
숙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몇년 지난 일이니 여기서 적는다만... 사실 운전중에 부킹닷컴을 검색하면서 찍은 숙소가 여기였다...
운전하랴 숙소예약하랴... 나홀로 렌트카는 에로점이 많은 여행이다.


첫날 700km, 둘째날 500km를 달려준 Sixt 스마트.
아마도 폐차할 때까지 얘는 여기까지 올일이 없을듯 하다.
정말 생각도 짧았지... 저걸 타고 저기까지 갈 생각을 하다니 말이야.


숙소에 짐을 두고 사리셀카 마을을 둘러본다.


숙소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나오는 성당.
눈으로 인해서 가지가 휑하니 부러져 버린 자일리톨 나무가 애처롭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스노모빌이 줄지어 서 있는걸 볼 수 있었다.


야간 썰매를 타고 있는 꼬마와 아빠들.


내려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 내려올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사리셀카에 있는 리조트들 1
내가 갔을 땐 일본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온 것 같았다.
떼로 무리를 이뤄 움직이는 관광객들. ㅎ


저 숙소는 100유로가 넘었던 걸로 암...
누군가와 같이 왔다면 가볼만한 곳이지 않았을까 싶다.


길에는 눈만 쌓여 있고 돌아다니는건 왠 동양 오징어 뿐


방황중


사리셀카에 있는 산타 오피스
산타마을과 여길 오가면서 격무에 시달리는 산타 되시겠다.


생뚱맞은 곳에 위치한 디자인 센터와 레스토랑
핀란드와서 이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있다는 것이 싱기방기했다.


디자인 센터 앞에 꽂혀있는 무지갯빛 기둥들
보통 사리셀카 갔다오신 분들이 여기서 인증샷을 많이 찍더라.
헬싱키를 벗어나면 동양인 관광객들을 보기가 정말 어려운데 이곳은 서양인 반 일본인 반인 재미난 동네 ㅎ


사리셀카 동네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 
뭐라고 솰라솰라 써져 있는데 숫자말고는 이해가 하나도 되질 않는다.
저 문앞에는 숙박객들을 위한 사우나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내방은 403호~

렌트카가 있다보니 오로라 투어는 신청하지 않고았고, 숙소에서 오로라가 나타날 시간만 기다리면서 pc를 검색하고 
있던 중 11시정도가 되었을까...? 갑자기 숙소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났다.
뭔가 싶어서 옷을 입고 숙소앞을 나오자 일본 단체 관광객들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

"때가 되었구나!!!"


다음 글은 본격 오로라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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