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여행5 - 사리셀카 오로라 헌팅 핀란드여행_2013

이번 포스트에 한해서 음악을 추가해봤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작성하다보니 옛기억에 다시 잠기게 됩니다.
제목 : Vincent(Starry Starry Ningt) 
노래 : Dana Winner




단체 관광객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 내 판단은 옳았다.
나는 곧바로 차에 올라타 북쪽으로 내달렸다.

한 5km 쯤 이동했을까??  밤하늘이 이상했다.
히끄무리한 것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
하얀뱀 같은 긴 무언가가 하늘을 수놓으며 날아다녔다.

저게 오로라가 맞나??????
오로라는 녹색이랬는데 저건 왜 히끄므리한거지?? 라고 반신반의하며
갓길에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ISO감도 맞추고 셔터스피드는 30초.
카메라를 30초동안 들고 있을순 없고... 삼각대도 없으니 신발위에 얹어서 차량 루프에 올렸다.

30초 후

오후 11시 16분
히끄무리한 것에 정체를 확인했다.

오로라였다.


핀란드에 도착한지 3일차... 드디어 난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삼각대를 안 챙겨온것이 아주 큰 후회가 되었지만 그것이 대수랴~
내 눈앞에 오라라가 펼쳐져 있는데...


내 눈에 보이는 오로라는 소용돌이 치던것을 멈추고 녹색으로 물들며 하늘을 흘러가기 시작했다.


핀란드 이발로로 향햐는 외곽도로에서 난 혼자 벅차 있었다.


내 인생샷.
4년이 지났지만 어딜가서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보여주고 이야기 하는 오로라 사진이다.
1달전 갑자기 내가 죽기전에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찾아온 핀란드.
핀란드는 먼땅에서 온 이방인인 나에게 이런 천연의 관경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오로라가 다시 회오리치기 시작했다.
인적 드문 길가였으나 앞에서 차량한대가 지나가며 라이트빛을 비추는 바람에 사진이 매우 밝게 찍혔다.


앞차량 라이트 탓 해놓고선 내차 라이트는 끄지도 않고 찍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쯤 온 몸이 얼어붙는 기분에 차안으로 피신해 있기도 했다.
이 때 당시 기온은 -20도 손은 얼고, 입도 얼어서 참기가 매우 어려웠다.


버섯구름처럼 뭉치는 오로라..
마지막 세레모니를 준비하는듯 했다. 


퍼져버린 오로라..
약 1시간동안 오로라는 나에게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먼 이국땅에서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행운이었다.


카메라 방향을 바꿔서 밤하늘의 별을 찍어봤다.
기운이 점점 다하는 오로라..


처음 봤을 때와는 눈에 띄게 색을 잃어 가고 있었다.
지금도 내 눈앞에 있는 듯 기억해본다.


차를 타고 다시 숙소로 가는 중 왼편에서 다시 나타난 오로라에 난 가던 길을 다시 멈춘다.


자작 나무 너머로 하늘을 다시 휘감는 오로라.
반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을 보는 듯 했다.


"별이 빛나는 밤" <구글펌>
반고흐가 살았던 프랑스에서는 오로라가 관측되지 않는데 어떻게 이런 밤하늘을 그릴 수 있었을까??


먼 들판넘어로 이제는 정말 마지막인 듯 흩어지고 있었다.
살을 애는 추위에 차로 대피하던 중. 차문을 닫는 충격에 카메라 초점이 흔들리고 말았다.


오로라는 짙은 녹색에서 연두색 다시 노란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오전 01시14분, 마지막 오로라 헌팅 사진

별이 빛나는 밤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오로라 빛이었다.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7/11/09 08:07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11월 09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cf 2017/11/09 09:20 # 삭제 답글

    예쁘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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